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줄줄이 인상…코픽스 상승 영향
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(이하 주담대) 금리가 줄줄이 올랐다. 변동금리 주담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(COFIX·자금조달비용지수)가 상승했기 때문이다.

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, NH농협은행, 신한은행,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전날보다 0.05%포인트 올랐다. 전날 은행연합회는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.82%, 잔액기준 코픽스도 1.78%로 전달보다 각각 0.05%포인트, 0.03%포인트 상승했다고 공시했다.

국민은행의 경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가 16일 3.31∼4.51%에서 이날 3.36∼4.56%로 코픽스 상승분(0.05%포인트)만큼 올랐다. 신한은행은 3.12∼4.47%에서 3.17∼4.52%로, 우리은행은 3.17∼4.17%에서 3.22∼4.22%로 각각 상승했다. 농협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2.90∼4.52%에서 2.95%∼4.57%로 상향 조정됐다.

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0.03%포인트씩 상승했다. 국민은행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전날 3.44∼4.64%에서 3.47∼4.67%로 올랐다. 신한은행은 3.05∼4.40%에서 3.08∼4.43%로, 우리은행은 3.15∼4.15%에서 3.18∼4.18%, 농협은행은 2.88∼4.50%에서 2.91%∼4.53%로 각각 인상됐다.

코픽스와 금융채 6개월물을 연동해 사용하는 하나은행의 경우 다른 은행과는 달리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.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는 전날 3.038∼4.238%에서 이날 3.036%∼4.236%로,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는 3.038∼4.238%에서 3.036%∼4.236%로 각각 0.002%포인트씩 내렸다. 하나은행의 경우 코픽스 기준 주담대와 금융채 기준 주담대의 금리가 같도록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.

시중은행 관계자는 “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 둘 다 올랐지만 잔액기준 코픽스 상승폭이 작다”며 “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새로 변동금리 주담대를 받을 계획이라면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를 받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”고 말했다.